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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스님 시봉일기' 11권 완간 송암지원 스님 "윤회를 믿으면 양보·덕성의 삶 저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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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스님 시봉일기' 11권 완간 송암지원 스님 "윤회를 믿으면 양보·덕성의 삶 저절로"

입력
2008.11.1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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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사상인데, 지금 한국불교는 사상이 빈약합니다. 윤회, 환생사상이 한국 불자들에게 깊이 각인되면 한국불교가 되살아 날 것입니다."

경기 안성 도피안사 주지 송암지원 스님이 스승인 광덕(1927~1999) 스님의 사상과 행적을 기록한 <광덕스님 시봉일기> (도피안사 발행) 11권을 완간했다.

광덕 스님이 입적한 해인 1999년 <내일이면 늦으리> 를 시작으로 <징검다리> (2001년), <구국구세의 횃불> (2002년), <인천(人天)의 안목> (2003년) 등 원고가 되는 대로 한두 권씩 출판해오다 이번에 11번째인 <광덕스님 시봉일기-머리책> 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한 것이다.

광덕 스님은 1956년 대각회를 창립해 불교 지식인들과 함께 새로운 불자신앙운동인 불광(佛光)운동을 펼쳤으며, 1974년 월간 '불광'을 창간하는 등 문서포교에 힘썼다.

송암지원 스님은 기자들과 만나 "생전에 광덕 스님은 '다시 돌아와서 불광 운동을 계속할 테야'라는 다짐을 했다. 스님이 다시 돌아올 것을 확신해 시봉일기를 썼다"면서 불자들이 윤회사상을 깊게 받아들일 것을 당부했다.

그는 "윤회를 믿으면 다음 생을 위해 (현생에서) 양보하고 물러서는 등의 덕성을 발휘하게 된다"면서 "개인적 욕망을 채우는 게 아니라 타인을 구제하려고 환생하는 원력(願力)을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책은 그간 발행한 책들 가운데 주요 대목과 요점을 정리하고 후기를 간추려 모은 것. 그 동안의 시리즈에는 광덕 스님이 쓴 법문, 경전 주석, 비문 등 여러 종류의 글과 각계 인사 137명의 광덕 스님에 대한 회고, 송암지원 스님 자신이 겪은 이야기 등이 들어있다.

김종서 서울대 명예교수는 추천사에서 "이 책은 스승과 제자와 관계를 올바르게 정립하는 지침서이며 시금석이기도 하다"면서 "스승을 어떻게 받들어야 하는지를 우리 마음속 깊숙이 스며들도록 제시하고 있다"고 썼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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