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미국 의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관련,“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가 굉장히 합리적인 사람으로 한국 정부하고도 충분히 대화가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FTA를 체결한 모든 나라들이 먼저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킨 뒤 나중에 미국이 비준하고 있다. 한미 FTA를 한국이 먼저 비준하는 것이 마치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처럼 말하는 일각의 주장은 옳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이 오바마 당선자를 긍정 평가하면서 한미 FTA 등 향후 한미 관계를 낙관적으로 전망한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최근 오바마 당선자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한미 FTA 등 현안이 미국 차기정부와도 무리 없이 논의될 수 있겠다고 느낀 점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영세 자영업을 하는 서민들은 은행에서 200만~300만원을 대출받기도 힘들다”며 “서민들이 쉽게 대출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배정해 해결하는 방안을 강구해 보라”고 지시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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