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점칠 수 없었던 흥미진진한 레이스와 골 증가가 팬들의 발걸음도 움직였다.
프로축구연맹이 10일 발표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6라운드까지의 관중수는 234만7,897명으로 216만537명이었던 지난해 대비해 8.7%가 증가했다. 모두 182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관중은 지난해 1만1,871명에서 1만2,901명으로 늘어났다.
연맹 관계자들은 상중하위권 가릴 것 없이 최종전에서야 결정된 숨막히는 순위 경쟁이 관중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폭발적으로 관중이 늘어난 포항과 부산이 관중 동원에 한 몫을 담당했다.
지난해 '파리아스 매직'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포항은 '우승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지난해에 비해 경기당 평균 관중이 6,381명에서 1만1,811명으로 85.1%나 늘어 최다 증가율을 보였다. 황선홍 감독과 안정환이 새로 합류한 부산 역시 5,012명에서 8,295명으로 65.5%가 늘어났다.
리그 1위를 차지한 '차붐수원'은 열광적인 서포터스의 지원에 힘입어 경기당 평균 2만3,817명으로 3년 연속 홈 경기 최다관중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 평균 관중은 2만194명에서 2만3,817명으로 5.5%가 줄었다. 2만868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한 FC서울이 그 뒤를 이었다.
늘어난 골도 팬들을 즐겁게 했다. 182경기에서 총 485골이 터져 지난해에 비해 경기당 평균 득점 수치가 2.3골에서 2.7골로 높아졌다. '총알축구'의 대구와 수원이 46골을 넣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