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백악관 입주를 앞두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 부부가 두 딸 말리아(10), 샤샤(7)를 워싱턴의 어느 초등학교에 보내야 할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부인 미셸 오바마는 11일 오전 워싱턴 북서부에 있는 조지타운데이 사립학교에 2시간 가량 머물며 교정을 들러 보고 교직원과 면담했다. 1945년 설립된 조지타운데이는 초ㆍ중ㆍ고교로 이뤄져 있으며 재학생 1,000명 중 35% 가량이 흑인과 유색인이다.
미셸은 오후에는 또 다른 사립학교인 시드웰 프렌즈에도 들러 교직원과 면담했다. 1883년 설립된 시드웰 프렌즈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딸 첼시가 다녔던 학교로 잘 알려져 있다. 미셸이 경호원 4명 가량을 대동하고 두 학교에 나타나자 주변에 학생과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AP통신은 그러나 "미국에서 사립학교가 부유층의 전유물로 알려져 있다는 점을 의식해 오바마 당선자 부부가 공립학교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 인터넷판은 최근 워싱턴의 라피예트 공립 초등학교에 자신을 펜실베이니아가 1600번지(백악관 주소)에 살고 있으며 두 자녀를 두고 있다고 밝힌 사람이 입학 절차를 문의했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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