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이 21조원으로 편성됐다. 올해보다 2,442억원(1.2%)이 늘어났는데 시민 한 사람이 부담해야 하는 세금도 110만5,000원으로, 올해보다 5만원 증가했다.
서울시는 일반회계 14조9,790억원, 특별회계 6조679억원 등 총 21조469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확정해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예산안 편성은 경제를 살리고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의 자활ㆍ자립 등에 초점을 맞췄다. ▲서울형 복지 실현 ▲일자리 창출 ▲녹색성장 선도 ▲도시안전 강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5대 중점 과제 추진이 핵심이다.
사회복지예산으로 인건비 등을 제외한 총사업비(16조4,482억원)의 22.7%인 3조7,274억원이 편성됐다. 이는 올해보다 7.2%(2,512억원) 늘어난 것으로, 부문별 예산 중 최대 규모다. 이어 ▲환경보전 2조1,456억원(13.1%)▲도로ㆍ교통 2조805억원(12.6%)▲주택ㆍ도시관리 8,000억원(4.9%) 순이다.
5대 중점 추진과제 별로는 보육서비스 개선에 4,026억원, 장애인 복지에 1,936억원, 아동ㆍ청소년 보호에 1,597억원 등 서울형 복지 구현에 9,446억원이 배정됐다. 일자리 창출 지원에는 1,353억원, 중소상공인 지원에 629억원이 각각 책정됐다.
이와 함께 자전거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5,374억원, 기후변화 대응 및 대기질 개선 1,876억원 등 녹색성장 선도 분야에는 7,250억원이 편성됐다.
이 밖에 ▲문화재와 도시 시설물 안전 관리 2,226억원 ▲소방능력 제고 사업 347억원 ▲먹거리 안전대책분야 116억원 ▲생활주변 녹지ㆍ휴식공간 확충 2,854억원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2,188억원 ▲ 청계천 변 남북 4대축 거점 정비 1,966억원 등이 각각 배정됐다.
서울시 권영규 경영기획실장은 "경제 불황에 가장 먼저 고통을 겪게 될 서민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는 데 이번 예산안 배정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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