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5사(史) 가운데 '사기(史記)'와 '삼국지(三國志)'에 이어 거란의 역사를 담은 '요사(遼史)'가 세번째로 완역된다.
단국대 북방문화연구소는 총 116권 규모의 '요사' 번역 작업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요사'는 원 말기인 순제(順帝) 지정(至正) 3년(1343)에 편찬에 착수, 이듬해 완성된 역사서다.
본기(本記) 30권, 지(志) 32권, 표(表) 8권, 열전(列傳) 45권, 국어해(國語解) 1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219년(907~1125)에 걸친 요나라 역사를 망라하고 있다.
북방문화연구소는 "한민족의 활동 무대 중 하나인 북방지역 역사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지만, 중국 측 기록은 동북공정에서 보인 중국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며 비교적 객관적 시각에서 쓰여진 '요사' 번역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요사'는 원이 쇠락해가던 무렵 단기간에 완성된 것이라 적지않은 결함을 안고 있어, 번역에 상당한 어려움도 예상된다.
북방연구소는 내년 10월까지 116권 중 48권까지의 번역을 완료하고, 나머지는 2010년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역사기초자료번역 및 연구' 사업비 지원으로 이뤄진다.
유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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