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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김미현에 프러포즈 한판/ "나와 함께 해줄래" 팻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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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김미현에 프러포즈 한판/ "나와 함께 해줄래" 팻말

입력
2008.11.10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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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가 약혼녀인 김미현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했다.

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에 스포츠 스타들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베이징올림픽 영웅들인 수영 박태환(19) 역도 장미란(25) 유도 최민호(28)와 이원희, 손혁(35) 등이다. 다음달 12일 김미현과 결혼할 예정인 이원희는 대회 내내 김미현의 옆을 지키며 애정을 과시했다. 한희원의 남편인 전 프로야구 선수출신의 손혁은 대회 내내 골프장을 찾아 선두경쟁을 펼친 한희원을 열렬히 응원했다.

특히 이원희는 대회 2라운드를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김미현에게 프러포즈해 화제를 모았다. 이원희는 박태환 장미란 최민호 등을 축하 사절단으로 초대해 이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자신이 준비한 글을 음악과 함께 선사하며 김미현에게 청혼한 것.

이원희는 “나와 함께 해줄래?”라는 문구 등을 노래에 담아 전달했고 김미현은 감동의 눈물로 화답했다. 이원희는 예비 장인인 김정길씨에게 즉석에서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스타들의 응원을 받은 김미현은 최종합계 1언더파로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둘은 오는 12일 결혼관련 공식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영종도=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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