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장 맛있고 고마운 점심을 먹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노사상생경영이 결실을 맺었다. 이 회장은 지난 31일 ㈜코오롱 구미공장내 다목적 위락시설 '행복테마파크' 개관식에 부인 서창희씨와 함께 참석, 공장 직원 부인이 직접 끓인 따뜻한 칼국수 한그릇을 대접받고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4월 노사상생선언 1주년 및 ㈜코오롱 창립 51주년을 맞아 이 회장이 직접 냉장고 비타민 등 직원선물을 실은 트럭을 운전, 직원들을 격려하고 '행복공장'으로의 재탄생을 위해 직접 페인트칠을 하는 등 노사상생을 위해 공을 들인 것이 노사화합과 사상 최대의 실적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코오롱은 경남지역 화섬연맹을 대표하는 강경노조였던 구미공장 노조가 항시무분규 선언을 한 지 1년 반만에 올해 사상 첫 매출 2조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올 들어 3분기 누적매출만 1조6,084억원, 영업이익 801억원을 달성, 2007년 실적(매출 1조5.410억원, 영업이익 704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4분기에도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광학용필름 분야의 성장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웅열 회장은 "최대의 생산성을 일궈낸 임직원들에게 고맙다"면서 "위기는 곧 기회와 닿아있으니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행복테마파크는 전 사업장을 예술성이 가미된 디자인과 밝고 활기찬 색상의 페인팅 등으로 아름답게 꾸미는 코오롱의 '행복공장 프로젝트'중 하나다. 코오롱은 이 시설을 주민들에게도 개방, 지역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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