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잠적한 1,000억대 강남 부유층 계모임 '다복회'의 계주 윤모(51ㆍ여)씨에 대해 신병확보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다복회에 곗돈을 붓고 돈을 받지 못한 박모(54)씨 등 2명이 윤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한데다가 앞으로도 다른 계원들의 추가 고소가 예상됨에 따라 윤씨를 출국 금지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현재까지 파악된 다복회 계원은 600여명이며, 피해 규모는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0일께 잠적한 계주 윤씨는 이날 피해를 본 계원들과 만나기로 약속했던 강남구 도곡동 W식당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윤씨는 대신 녹취 테이프를 통해 "신변에 위협을 느껴 나타날 수 없으나, 문제를 곧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모인 100여명의 피해자들은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4시간 동안의 격론 끝에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계모임은 해산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윤씨 아들 명의로 운영되던 W식당은 지난달 31일 폐업신고를 하고 새주인을 물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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