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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일본 꽃송이버섯, 항암 치료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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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일본 꽃송이버섯, 항암 치료에 효과

입력
2008.11.10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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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에 꽃송이버섯(일본명 하나비라다케)이 효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東京)대 약학대 오노 나오히토(大野尙仁) 교수와 미나헬스는 10월 28~30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67회 일본 암학회 연례 총회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꽃송이버섯 추출물인 'MH-3(베타 1, 3 글루칸)'이 항암 치료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혔다.

오노 교수팀은 2007년 4월~2008년 8월 진행암과 말기암으로 진단된 32명(남성 10명, 여성 22명, 평균 나이 60세)에게 MH-3을 하루 300㎎씩 3~6개월간 복용시킨 뒤 면역기능을 검사했다.

그 결과, 대장암 6명, 유방암 10명, 자궁암 7명, 위암 2명, 폐암 2명, 간암 3명, 전립선암 1명, 신장암 1명에게서 백혈구 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또한 인터페론-감마와 인터루킨-12의 생합성 능력이 평균 10 이하에서 정상인 수준인 30으로 회복됐다.

암 환자의 종양면역과 사이토카인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오노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꽃송이버섯 추출물이 면역 강화를 통해 항암 작용을 하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노 교수는 지난해 1월 '네이처 이뮤놀로지(면역학)'에 여러 베타-글루칸 중에서 '베타(1-3) 글루칸'이 항암 작용을 한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이 논문에서 "베타(1-3) 글루칸이 장 점막에 존재하는 덱틴-1 단백질을 늘려 면역력을 높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버섯에 포함된 베타(1-3) 글루칸의 항암 효과를 처음으로 학술적으로 증명했다.

이에 따라 일본 미나헬스사는 지난 10월 'MH-3'을 일본에서 출시했으며, ㈜메디썬트는 이 달 국내에 독점 수입한다.

일본식품분석센터에 따르면 미나헬스사의 꽃송이버섯에는 건조물 100g 중 베타(1-3) 글루칸 함량이 61.9g으로 가장 많았으며, 잎새버섯과 아가리쿠스에는 각각 18.1g, 11.6g에 불과했다.

꽃송이버섯은 산호나 모란채 모양으로, 여름부터 가을까지 일본 관동지방에서 홋카이도에 이르는 고산지대에 자생한다. 빛깔은 담황색 또는 흰색, 두께는 1㎜ 정도로 평평하며, 송이버섯 같은 향이 은은하게 나고 씹는 맛이 좋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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