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2연패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호날두는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2008~09 EPL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선제골과 추가골을 작렬하며 2경기 연속 2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마이클 캐릭과 네마냐 비디치의 골을 묶어 4-3으로 승리, 6승3무1패(승점 21)를 기록하며 리그 3위로 뛰어 올랐고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날개로 나선 호날두는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득점포를 가동하며 포효했다. 전반 3분 미드필드 오른쪽 측면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올린 크로스를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터닝슛, 선제골을 뽑아낸 것. 이어 2-1로 맞선 전반 44분에는 루이스 나니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용수철처럼 솟구치며 헤딩슛, 추가골로 연결했다. EPL 시즌 6호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득점 선두 아므르 자키(위건ㆍ8골)에 바짝 다가섰다.
맨유는 후반 12분 비디치의 추가골로 4-1로 크게 앞섰지만 막판 맹추격에 나선 헐시티에 두 골을 내주며 진땀을 흘린 끝에 어렵사리 승리했다.
김두현(26ㆍ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은 같은 날 호손스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홈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허벅지 부상 완쾌를 알렸지만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고 팀은 2-2로 비겼다. 설기현(29ㆍ풀럼)은 1일 오후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전(0-1)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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