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대선 승리 이후 가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제회복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오바마 당선자는 7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생애 최대의 경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에 맞서 미국이 다시 성장과 번영의 길로 접어들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당선자는 “정권인수팀은 활동의 초점을 경제회복에 맞출 것”이라며 중산층에 대한 구제계획 마련, 금융위기의 확산 차단, 현 정부의 금융위기 대응 프로그램에 대한 점검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그러나 “내년 1월20일까지는 현 정부가 미국의 유일한 정부”라며 “경제위기 해결의 책임과 정책 권한은 현재 조지 W 부시 정부에 있다”고 말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당선자 신분으로 국정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당선자는 특히 자동차 산업에 대해 “ 미국 경제의 척추”라며 정부가 자동차 업계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의회가 마련한 대책 등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차기 정부 각료 인선 문제와 관련, 오바마 당선자는 “최대한 서둘러 추진하기를 원하지만 서두르는 만큼 신중함을 강조하고 싶다”며 “준비가 되면 그때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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