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친박연대 대표연설 "정쟁해소·위기극복 국회 기구 만들자"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는 3일 "정쟁 해소 방안을 논의할 기구와 국가 위기 극복 대책을 모색할 기구를 국회 안에 만들자"고 제안했다.

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갖고 "국가적 위기가 닥쳐 왔음에도 정치가 안정을 찾지 못하는 근본 원인은 대통령의 독선과 독주, 그리고 인사 시비와 사정 논란"이라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되는 이 같은 구조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두 기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이어 "이런 악습들은 5년제 단임제의 폐해인데 대통령 인사 재량권 확대와 인사청문회 대상 확대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6선의 원로 정치인으로서 "여권은 야당의 비협조를 탓하며 외부 기관의 힘을 빌리려는 시도를 해선 안 되고 야당은 국민이 만들어 준 토론의 장인 국회를 거부하고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시위 현장에 나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여야에 '훈계'를 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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