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5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가 대선 기간 중 한미FTA 재협상을 주장한 데 대해 “일각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재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미국에서 FTA 재협상을 요구하더라도 충분히 막을 근거가 있다”면서 “쇠고기 파동 당시에도 우리 정부는 미국에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추가협상을 요구할 것이란 지적에 대해 “추가협상이 될지 보완협상이 될지 모르지만 재협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원칙적 입장”이라며 “부시 정부의 레임덕 기간에 의회 비준이 되도록 노력하고, 이 기간에 성사되지 않으면 새 정부와 잘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는 이날 한국 정부인사, 정치인들과 함께 미 대선 개표방송을 보는 자리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한미 FTA에서 이견이 있는 부분은 계속 협상해 서로가 최상의 결과를 얻어야 할 것”이라며 재협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와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자에게 각각 축전을 보냈다.
이 대통령은 축전에서 “오바마 당선자가 선거운동 기간에 ‘아시아에서의 새로운 협력관계 모색’을 강조할 때 우리의 생각이 같다는 것을 느꼈다“파트너십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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