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5일 남중수(53) KT 사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남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 사장은 조영주(구속기소) 전 KTF 사장과 노태범(구속) 전 KTF네트웍스 사장에게서 납품업체 선정 등의 청탁 대가로 2005년부터 매달 200만~500만원씩 차명계좌로 받은 혐의다.
남사장은 KT의 협력업체 L사에서도 현금 수천만원을 직접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남 사장이 이들로부터 받은 돈의 액수가 모두 3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KT 이사회는 이날 구속된 남 사장의 사임의사를 수용했다.
이영창 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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