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해 영국, 스위스, 체코 등 유럽 중앙은행들이 6일 일제히 금리를 인하했다. 유럽을 비롯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중국, 캐나다 등 세계 주요 은행들은 금융위기가 증폭되던 지난달 8일 일제히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최근 수일 사이에 연쇄적으로 2차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6일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4.5%에서 3%로 1.5% 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인하 폭은 1981년 2% 포인트를 내린 이후 최대폭으로 당초 예상했던 0.5~1.0% 포인트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수준이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자 기준금리를 한달 만에 다시 0.5% 포인트 내려 2년 만에 최저치인 3.25%로 인하했다. 스위스와 체코도 각각 0.5%, 0.75% 포인트 기준금리를 내렸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추가 금리인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경기침체 확산으로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전했다. 일본과 유로존도 각각 0.2%와 0.5% 뒷걸음질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달 IMF가 미국, 일본, 유로존이 각각 0.1%, 0.5%, 0.2%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것과 비교하면 급격히 악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도 올해 3.7%보다 훨씬 낮은 2.2%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내년 성장률도 한달 전의 전망치 9.3%보다 낮은 8.5%로 관측됐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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