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 교하신도시 내부를 수로로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파주시는 교하신도시와 운정1ㆍ2ㆍ3지구를 수로로 연결하고 인근에 수상주택을 짓는 한편 관광보트를 운항하는 내용의 '주운(舟運)계획'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교하신도시 및 운정1ㆍ2ㆍ3지구의 내외곽을 흐르는 곡릉천, 소리천, 청룡두천을 수로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국토해양부는 내년쯤 이 같은 내용의 용역을 시행사인 대한주택공사에 의뢰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허가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곡릉천 하류와 맞닿아 있는 운정3지구의 청룡두천 상류 2㎞ 구간을 폭 30m이상, 수심 1∼3m로 정비해 1ㆍ2지구 소리천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 경우 소리천 3.5㎞, 청룡두천 5㎞, 곡릉천 9㎞ 등 총 18㎞의 수로가 연결돼 관광보트나 수상버스가 교하신도시, 운정지구를 운항하게 된다.
시는 또 1ㆍ2지구에 2010년까지 총 연장 13.42㎞의 인공하천과 20만1,360㎡ 크기의 인공호수, 분수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3개 하천의 직접 연결이 안 되면 소리천과 청룡두천을 직접 연결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면서 "특히 하천 일대 수상가옥을 건설해 국내 보기 드문 주거단지를 건설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교하신도시에는 기존 교하신도시 1만가구와 운정1ㆍ2지구 4만7,000가구, 2013년 2만8,470가구가 들어서는 운정3지구 등 모두 7만5,000여 가구가 입주한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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