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이고 여기에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비록 지난 주말 환율이 크게 떨어지고 주가는 반등했지만 상황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
최근 같은 장에서는 배당주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배당주 펀드는 약세장에서 수익률 방어력이 뛰어나고 많은 기업들이 연말에 주식 배당을 하기 때문에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배당주 펀드는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큰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데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있는 게 하이자산운용(구 CJ 자산운용)의 '하이 카멜레온 주식1' 펀드다.
국내 대표적 성장주인 삼성그룹주와 가치주인 배당주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주식 시장 상황에 따라 그 색을 바꾼다. 시장이 강세 국면에 접어들면 대형 성장주인 삼성그룹주 투자 비중을 높이고 시장이 약세에 접어들면 가치주의 비중을 높여 포트폴리오를 짠다. 이를 통해 상승기에는 시장 평균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얻고 하락기에는 평균보다 덜 하락하는 수익률 방어 자세를 취해 장기적으로 시장 초과하는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이다.
투자 대상인 삼성그룹주의 경우 삼성그룹과 CJ, 신세계, 제일기획 등 삼성관련 기업을 모두 포함하여 약 20개 종목을 시가총액 방식으로 투자한다. 배당주는 배당수익률, 배당 성향(회사의 이익 중 배당하는 비율), 배당 지속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투자 대상종목을 1~10 등급으로 나눈다. 이중 3등급 이내의 종목에서 특정한 섹터에 치우지 않도록 한다.
2004년 11월 4일에 설정되어 4년 동안 272억원의 수탁액를 기록하고 있다. 올 1월 이후 마이너스(-) 37.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08년 국내 코스피 200지수가 43.02% 하락한 것에 비하면 지수를 상회한다. 국내 대표 삼성주 펀드,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과 비교해 보면 두 유형의 중간 정도이다. 이름 그대로 카멜레온 전략이 펀드 수익률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비교지수 코스피 200지수 수익률과 비교하면 강세장 이었던 2005년과 2007년 각각 지수 대비 12.04%와 7.94%를 웃돌았고 약세장이었던 2006년과 2008년(현재까지) 지수 대비 약 3%정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일반 주식형 펀드 보다 초과 수익률의 변동성은 적으며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 위기라는 외부 악재에 경기 침체라는 내부 악재까지 겹치며 변화무쌍한 지금 '하이카멜레온주식1'펀드는 위기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 할 수 있다.
정리=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자료제공:한국펀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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