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외환보유액 한달새 274억弗 감소/ 월간 최대폭…스와프 용도라 충격 덜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외환보유액 한달새 274억弗 감소/ 월간 최대폭…스와프 용도라 충격 덜해

입력
2008.11.10 01:18
0 0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10월 한 달 동안 274억달러나 줄어들었다. 월간 감소폭으론 역대 최대 규모이다. 하지만 상당 부분은 달러를 임시로 빌려준 탓이어서 드러난 수치 만큼의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4일 "10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전달보다 274억2,000만달러 줄어든 2,122억5,000만달러"라고 밝혔다. 274억달러는 최근 6개월(4~9월) 감소분을 모두 합한 규모(245억7,000만달러)보다 크다.

김윤철 한은 국제기획팀장은 "10월 한 달 동안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국내 달러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환당국이 외화유동성 공급 규모를 확대한데다, 외환보유액 중 유로화나 영국 파운드화로 보유 중인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크게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외환당국은 지난달 약 200억달러를 스와프(통화교환)시장 등에 풀었고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9.4%씩 절하됐다.

당국이 이미 최대 500억달러 규모의 외환 공급을 약속한 만큼, 외환보유액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한은은 "스와프 형태로 공급한 달러는 만기가 되면 다시 외환보유액으로 돌아오고, 4분기 경상수지도 흑자 전환이 예상돼 당분간 10월보다 큰 폭의 감소는 없을 전망"이라며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6위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고 연말까지 보유액 규모도 2,000억달러 밑으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유액 감소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 외환딜러는 "당국의 선제 대응에 따른 외환보유액 감소를 외환시장 불안 요인으로 해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오른 1,288원에 마감됐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