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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사랑 캠페인] "별똥별처럼 아이들에게 희망 밝히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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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사랑 캠페인] "별똥별처럼 아이들에게 희망 밝히고파"

입력
2008.11.10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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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페인 동참한 가수 배슬기

2005년 그룹'더 빨강'으로 데뷔해 연예계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이고 있는 가수 배슬기(22)씨는 연예계 입문 이전부터 독거노인들을 찾아 도움을 주는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해왔다.

' 내 고장 사랑운동' 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배씨를 만난 지난달 28일에도 그는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소아암환자를 돕기 위한'별똥별' 콘서트 무대에 서고 있었다.

"130여명의 연예인들이 모여서'별똥별'이라는 자선단체를 만들었어요. 이런 모임에 제가 참여할수있어서 기뻐요.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모임입니다.' 별똥별'의 대형콘서트 등을 통해 후원금을 모아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 주고 싶어요."

고향을 돕고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내 고장 사랑운동'이 시작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배슬기씨는 동참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제 본적은 부산이지만 마음의 고향은 어린 시절을 보낸 경기 파주시예요. 중학생 때까지 할머니께서 저를 키워 주셔서 어르신들을 좋아합니다'. 내고장 사랑운동'은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내고향이 발전하고, 고향의 힘든 분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사업이니까요."

내년 초 3집 앨범 발표를 준비 중인 그는 다방면에 재능이 있는 탤런트지만 요즘은 연기나 예능보다 음악에 매진하기위해 바쁜날을 보내고 있다. 얼마 전 대학(상명대)에도 복학, 공부에도 열심이다. 배씨는 이런 와중에도 불우이웃을 위한 자리가 생기면 열일 제쳐두고 달려간다.

"어려운 할머니들을 뵈러 갔다가 우연히 그곳에 있던 아픈아이들을 보고 가슴이 내려앉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부터 큰병에 걸려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겐 무엇을 해줄수 있을까 고민했고 아이들 돕기에 집중했습니다'. 내 고장 사랑운동'의 사랑이 이런 아이들에게 많이 돌아가길 바랍니다. 여러분도 함께하세요."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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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털 레지던스 서비스업체 GXT

2002년 온라인 호텔 예약 사업으로 출발해 현재는 토털 숙박서비스 업체로 성장한 글로벌익스터널트러스트(GXT)도 한국일보의 '내 고장 사랑운동'대열에 합류했다. 나병직(36) GXT 대표는 지난달 31일 '스테이 세븐' 여의도 지점에서 '내 고장 사랑운동' 가입식을 가졌다.

'스테이 세븐'은 간단한 취사가 가능한 주방과 빌트인 시스템을 갖춘 호텔급 시설. 국내외 가족 관광객은 물론, 비즈니스나 개인 목적의 장기 투숙 관광객들이 주 고객이다. GXT는 고객들의 이용 목적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객실 상품을 세분화해 전국의 주요 관광지에서 '스테이 세븐'을 운영하고 있다.

GXT는 우선 한국일보가 '내 고장 사랑운동'의 일환으로 전개하는 '내 고장 에너지 빈곤가구 지원운동'에 동참키로 했다. 이를 위해 '스테이 세븐' 주문진 지점에서 나오는 수익의 일정 부분을 매월 기금으로 적립, 주문진 일대 에너지 빈곤가구에게 기부키로 했다.

또 '스테이 세븐'을 각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매김시킴으로써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성장시킨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각종 지역 연계 관광상품 개발에도 착수했다.

나 대표는 "'스테이 세븐' 주문진 지점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이웃'이라는 모토를 갖고 만들어졌다"며 "주문진을 적극 홍보하는 '홍보대사'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GXT의 '내 고장 사랑운동'은 온라인에서도 이뤄진다. GXT에서 운영하고 있는 호텔 예약 전문 사이트(www.hoteldc.com)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한 내 고장 사랑카드 5% 할인'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 이 곳에서 모아진 일정 금액을 주문진 지역 활성화를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

GXT는 '내 고장 사랑운동' 캠페인을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전 지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GXT의 '스테이 세븐'은 현재 1급 비즈니스 호텔급 시설을 갖춘 서울 여의도점을 포함해 서초, 마포, 신림(서울대), 수원지역에서 각각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 평택과 천안, 태백, 가평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인데 궁극적으로는 전 지점이 내 고장 사랑운동에 참여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GTX는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올 6월 중국 베이징(北京)에 160개의 객실을 갖춘 '이스턴 데이 7호텔'을 오픈한 GXT는 현지에서 3, 4개 지역을 후보지역으로 올려놓고 추가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올해 안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는 내년 중에 현지 지점을 오픈한다.

나 대표는 "'스테이 세븐'을 지역경제 발전과 함께 하는 국내 토종 브랜드로 성장시켜 세계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며 "우리가 커갈수록 지역사회에 더 큰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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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호 인터불고그룹 회장 "고향에 투자하는 것은 행복"

"권영호 회장의 고향 사랑은 아무도 못말립니다. 장학사업에다 각종 기부사업을 하는 것을 보면 마치 자신의 모든 것을 고향에 쏟아부으려고 작정한 듯 합니다."

대구 시민들은 권영호(68) 인터불고그룹 회장의 유별난 고향사랑을 이런식으로 평가했다.

대구의 관문인 경부고속도로 동대구 인터체인지를 통과해 도심 방향으로 2㎞ 정도 달리면 금호강변에 우뚝 자리한 호텔이 보인다. 특1급 인터불고호텔이다. 대구지역 호텔의 '지존'으로 불리는 곳이다. 이 호텔 권 회장의 남다른 고향사랑이 아니었다면 탄생이 불가능했다.

"2000년대 초반 세계유니버시아드와 월드컵 등 국제대회를 앞두고 문희갑 전 대구시장이 권유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달려들지 않는 호텔사업에 1,000억원을 투자할 이유가 없었지요."

경북 울진에서 태어난 권 회장은 고향에 대한 애착과 문 전 시장의 권유가 맞아떨어져 인터불고호텔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

30여년전 원양어선 기관장으로 대양을 누비다 스페인에 정착한 권 회장은 1979년 스페인에서 고철선 한척을 사들여 원양 수산업에 뛰어들었다. 지금은 육영과 문화, 호텔, 스포츠마케팅 등 인터불고그룹 안에 20여개의 다양한 계열사를 거느릴 정도로 자수성가했지만, 그의 머릿속은 온통 고향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권 회장의 최대 관심사는 장학사업이다. 그는 3월 울진 영덕 영양 봉화지역 출신 고교생 및 대학생 206명에게 3억여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86년 설립한 재단법인 동영장학회를 통해 고향의 후학 9,000여명에게 벌써 100억 여원을 지원했다.

2006년에는 중국 지린(吉林)성에 '장춘 지린대 녹색식품 공장'을 만들어 수익금 전액을 이 대학 장학금으로 기증하고 있다. 아프리카 앙골라의 문맹퇴치사업 역시 그의 몫이다. 애국가 작곡자인 고 안익태 선생의 스페인 유택을 사들여 기념관으로 조성한 후 우리 정부에 기증한 것도 권 회장이다.

그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월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인 대구에서 '서상돈상'을 수상했는데, 그 자리에서 상금 전액인 2,000만원을 불우이웃에 쾌척하는 선행을 몸소 실천했다.

권 회장이 20여년간 사회에 내놓은 돈만 300억원이 넘지만 절약정신은 몸에 배어 있다. 비행기는 이코노미석만 고집하고 있고, 3년 전 임대한 배기량 1,500cc 프라이드 승용차를 직접 몰고 다닌다.

근검절약을 생활신조로 삼다보니 웃지못할 해프닝도 있다. 2002년 앙골라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앙골라 명예 영사 자격으로 청와대 초청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엑셀 승용차를 몰고 들어가다 정문에서 제지받기도 했다.

다음달 중순 대구ㆍ경북지역 전시컨벤션 산업을 위해 대구엑스코 맞은편에 '인터불고 엑스코호텔'을 여는 권 회장은 "사회가 필요한 곳에 투자를 하는 것은 행복"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그의 남은 '꿈'도 어쩌면 소박하다. 재산의 절반을 동영장학회에 기증해 고향과 조국의 후학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대구=전준호 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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