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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미국/ 한인들도 "美정계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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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미국/ 한인들도 "美정계 앞으로"

입력
2008.11.10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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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치러진 연방 및 주 의회 선거 등에 한인 동포 16명이 도전장을 내고 당선을 위해 혼신을 다했다. 2004년 선거에서 9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2006년 중간선거에서 17명이 도전한데 이어 동포 사회가 다시 한번 주류사회 진입을 시도한 것이다.

한인 동포들은 이번 선거에서 주 상ㆍ하원 의원 등 주요 선출직에 고루 당선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강석희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의원은 52% 득표율로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시장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강 의원은 이민 1세대로는 처음으로 선출직 시장이 됐다. 재선에 도전한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도 당선이 확정됐다.

주 하원 의원으로는 메리 정 하야시 민주당 하원의원이 샌프란시스코 인근 18지구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하와이주에서는 2년 전 민주당 후보로 하원에 진출한 샤론 하 의원이 당선됐다.

그러나 오리건주에서 차기 주지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임용근 하원의원은 한인 최다선인 6선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으며 동포 중 유일하게 연방 하원의회에 출마한 찰스 한 공화당 후보도 30% 득표에 그쳐 낙마했다.

이밖에 13년간 텍사스주 댈러스 지방법원 판사로 재직한 채동배씨는 주 제5고등법원 판사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전하고 있으며 같은 주에서 여성 변호사로 활동 중인 티나 유씨는 텍사스주 제5지구 항소법원 판사직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 공화당 후보 케리 피츠제럴드 판사와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2006년 선거에서 낙선했던 이민 1.5세대 변호사 크리스 리씨가 치안판사에 재도전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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