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주한미군의 기름유출 사고로 주변 토양이 오염됐던 남영동 캠프킴 기지 주변에서 또 다시 다량의 기름유출이 확인됐다.
서울시가 3일 시의회 이수정 의원(민주노동당)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는 7월 캠프킴 주변의 토양오염 실태를 조사하던 중 신규 관측정에서 유출된 기름을 발견, 성분검사를 의뢰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분석결과, 이 기름은 주한미군이 사용하는 'JP-8' 유류와 동일했다. 시 관계자는 "캠프킴 주변의 오염원을 조사하던 중 또 다시 기름성분을 발견했다"면서 "이 기름이 2006년 유출된 것인지 최근 새롭게 유출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환경부를 통해 주한미군에 공동조사를 요청했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다. 주한미군이 캠프킴 기지 주변에서 처음 기름유출을 확인한 이후 기지 내부를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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