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지금부터 건강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자칫 잘못해 학습 리듬을 잃어버리기라도 하면 공들여 준비한 1년 농사를 망칠 수도 있다.
조급한 마음에 무리하게 밤을 새워 공부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훨씬 많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시험 시간 동안 뇌의 활동이 극대화된다. 가급적 밤 11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어 최소 6~7시간 정도 숙면을 하는 것이 좋다.
수능 전날에는 취침 전 시험장에 가져가야 할 수험표, 주민등록증(학생증), 필기구, 정리노트 등 준비물을 미리 챙겨둬야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는다.
시험을 앞두고 두통과 소화불량 등 스트레스성 질병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정신적 요인이 크지만 실내온도와 습도 등 주변 환경만 적당히 조절해도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 부위의 근육을 풀어주면 몸 상태도 한결 나아진다.
식이습관 조절은 컨디션 유지에 가장 중요하다. 아침식사는 절대 거르지 말아야 한다. 뇌의 에너지 소모가 많은 수능일에 아침 밥을 챙겨먹지 않으면 집중도와 기억력이 떨어진다. 입맛이 없을 경우에는 야채죽, 잣죽 등 소화흡수가 빠르고 위에 부담이 없는 간편식으로 영양을 보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시험 당일에는 고기류 등 포만감을 주는 식단은 피하고 백반 위주로 가볍게 식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의할 점은 긴장감을 가라앉힌다며 우황청심환이나 안정제 등을 복용하는 수험생이 있는데, 이는 뇌 기능을 둔화시키고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삼가야 한다. 점심은 식곤증이 오지 않게 약간 부족하게 먹고 오후 시험에 대비하는 편이 낫다.
김이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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