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3ㆍAS 모나코)이 2경기 연속골로 3호골 사냥에 나선다. 상대는 프랑스리그의 자존심 올림피크 리옹이다.
박주영은 9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8~09 프랑스 리그1 13라운드 리옹과 홈 경기에 출격한다. 지난 3일 르 아브르전(3-2)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만큼 자신감이 가득 차 있다.
리옹은 마르세유와 더불어 프랑스리그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명문 구단이다. 박주영이 2골1도움을 기록했던 로리앙(14위)이나 르 아브르(19위)와는 '격'부터 다르다. 정규리그를 7번 연속 제패했고, 이번 시즌에도 8승1무3패(승점 1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리옹전에서 득점포 사냥에 성공한다면 톱클래스를 상대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셈이다. 득점 1위 카림 벤제마(8골)를 보유한 리옹은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만큼 박주영이 의외로 쉽게 골문을 열 수도 있다.
게다가 리옹은 한국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27)을 영입하기로 결정한 것도 리옹전이었다.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 몸담았던 2004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극적인 무승부의 주역이 됐다.
리옹은 2003년 여름 한국에서 열린 피스컵에 참가하기도 했다. 당시 박지성과 이영표 이영표(31ㆍ도르트문트)가 뛰던 에인트호벤이 결승에서 리옹을 꺾고 우승했다.
최근 주전 경쟁에 밀려 3경기 연속 결장한 박지성은 8일 오후 9시45분 EPL 11라운드 아스널 원정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포지션 라이벌 루이스 나니와 라이언 긱스가 6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셀틱(스코틀랜드)전을 치러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만큼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도 높다.
김두현(26ㆍ웨스트브로미치)은 9일 오전 2시30분 리버풀 원정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준비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안착한 이영표는 8일 오후 11시30분 함부르크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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