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법칙으로 'JOY 대화법'이 있다. "Joy First! Other Second! You Last!"의 영어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말인데, 이 원칙을 따라 대화를 나누면 기쁨(JOY)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첫째, 먼저 기쁨을 함께 나누어라(Joy First!)
말 꽤나 한다는 대화꾼들은 간단한 대화, 즉 Small Talk를 잘 한다. 요즘 날씨가 어떻고, 정치가 어떻고, 경제가 어떻고 하는 식의 시시콜콜한 얘기들이다. 이는 상대방의 입을 여는 게 목적이다. 일단 입이 열려야 마음이 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가장 탁월한 Small Talk 중 하나는 유머다. 그러므로 대화의 시작부터 너무 진지해지지 마라. 그저 웃겨라.
둘째, 상대방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라(Other Second!)
교육 중에 질문을 던졌다. "미국의 어떤 잡지가 '누가 천국에 들어갈까요'라는 질문을 했더니, 테레사 수녀(91%), 힐러리 클린턴(55%), 빌 클린턴(45%) 등의 순이었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97%를 차지하며 테레사 수녀를 앞지른 사람이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얼른 답을 알렸다. "정답은 질문을 받은 바로 그 사람들 자신입니다."
핵심은 "나는 테레사 수녀보다 소중하다"는 것이다. 누구나 테레사 수녀를 존경하지만, 자신보다는 덜 소중하게 여긴다는 말이다. 이를 대화법에 적용하면, Small Talk로 입을 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상대방에게 말할 기회를 주라는 것이다.
대화는 듣기와 말하기로 이루어지는데, 둘이 반반이어야 하는 건 아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불공평한 '80/20 법칙'을 따르듯이, 대화에서도 듣기는 80% 이상의 중요성을 가진다.
그러므로 귀로만 듣지 마라. 눈맞추기(Eye Contact)를 통해 눈으로도 듣고, 진심으로 듣기 위해 질문도 하면서 입으로도 듣고,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 가슴으로도 들어라. 자연스럽게 당신에게 말할 기회가 온다.
셋째, 이제 당신이 말할 차례다(You Last!)
그러면 어떻게 말할 것인가. 말의 시작은 이야기 기법(Story Telling)이 좋다.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잘 드러나도록 이야기 하나를 준비하라. 그리고는 "내가 이야기 하나 해줄까"라고 가볍게 시작하라. 물론 필요에 따라 숫자 도표 그리고 그림 등으로 논리적인 이야기를 더 할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숫자나 도표를 언급하는 그런 실수는 하지 마라. 모든 것이 그렇듯, 대화법에도 순서가 있기 마련이다.
코오롱 인재개발센터 컨설턴트(www.biztalk.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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