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호'가 4회 연속 청소년월드컵 본선 진출 길목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축구 청소년 국가대표팀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19세 이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김보경(홍익대)과 문기한(서울)의 득점포로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하고 2승1패(승점 6)를 기록, B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8일 오후 10시15분 A조 1위 일본과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다. '조동현호'로서는 최근 일본을 상대로 열세를 면치 못한 설욕과 4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기회다.
한국 청소년 대표팀은 전통적으로 일본에 강세를 보였지만 2005년 조동현 감독이 부임한 후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조동현호'는 일본과 여섯 차례 맞붙어 1승2무(승부차기 2패)3패로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다. 0-3의 치욕적인 대패를 두 차례나 당했고 2006년 인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결승에서는 120분간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배, 3회 연속 아시아 정상이 무산됐다.
한국은 '지일파'인 조영철(요코하마 FC)과 김동섭(이상 19ㆍ시미즈 S펄스)을 선봉에 세워 설욕에 나선다. 김은중 이동국(98년), 정조국(2002년), 박주영(2004년) 등 아시아선수권 일본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청소년대표팀의 간판 스타로 떠오른 선배들의 바통을 'J리그 지일파'들이 이어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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