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제조기’ 신지애(20ㆍ하이마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비회원 첫 한 시즌 2승을 올렸다.
올해 짬짬이 출전한 LPGA투어 9개 대회에서 2승(승률 22%)을 거둔 신지애가 내년 LPGA투어에서 몇 승까지 거둘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게 하는 대목이다. 신지애는 내년부터 LPGA 정회원이 된다.
신지애는 9일 일본 미에현 시마의 긴테쓰 가시고지마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미즈노클래식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21만달러를 획득했다.
지난 8월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제패에 이어 LPGA 2승째다. 역대 LPGA 투어에서 비회원 자격으로 2승 이상을 따낸 경우는 고우순(1994, 95년)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한 시즌 2승은 신지애가 처음이다.
신지애는 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 7승,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1승 등 한ㆍ미ㆍ일 3개 투어에서 10승째를 올렸다. 3개 투어에서 올해 거둬들인 상금만도 20억원에 이른다.
2타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2위 일본의 핫토리 마유(9언더파)를 6타 차로 따돌리며 여유 있게 우승했다. 2,3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를 기록한 신지애는 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이며 완승을 거뒀다. 임은아(25)는 8언더파 단독 3위, 정일미(35)와 이지영(23)이 7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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