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스카이72 골프장의 오션코스가 앞으로 1년간 ‘캔디 쿵 코스’로 불리게 됐다.
대만의 캔디 쿵이 2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포함,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2위 캐서린 헐(미국)을 1타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카이72골프장 측이 이번 대회가 열린 오션코스 명칭을 1년간 우승자 이름을 붙이기로 하면서 ‘캔디 쿵 코스’가 된 것. 쿵은 우승직후 인터뷰를 통해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고맙고 영광이다”며 환하게 웃었다.
쿵은 투어 2년차이던 2003년 3승을 거두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슬럼프에 빠져 정상권에 들지 못하다 5년여 만에 우승 감격을 누렸다. 쿵은 “작년 8월부터 올 2월까지 골프채를 전혀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한 게 그동안의 슬럼프 탈출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오늘도 왼무릎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오히려 부담감을 떨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 38명이 출전해 홈무대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복병’ 쿵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희원, 장정, 이지영이 합계 4언더파로 2타차 공동 3위(4언더파 212타)에 머물렀다.
영종도=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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