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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미국/ '벼랑끝 몰린 자동차업계 살려라' 첫번째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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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미국/ '벼랑끝 몰린 자동차업계 살려라' 첫번째 미션

입력
2008.11.10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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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 2위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3분기 막대한 영업 손실을 내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자동차업계 살리기를 위해 어떤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유동성 위기에 처한 자동차업계 구제가 오바마의 첫번째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공개된 GM과 포드의 3분기 실적은 금융위기가 이미 자동차를 선두로 한 실물경제로까지 퍼져나갔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GM은 3분기 25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손실 보전을 위해 69억달러의 현금을 추가 지출하면서 유동성은 162억달러로 떨어졌다.

포드 역시 3분기 1억2,9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77억달러의 현금을 날려 현금보유고는 189억달러까지 감소했다. GM은 7일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기 위해 3위 크라이슬러와의 합병 협상 중단을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는 위기 타개를 위한 정부지원을 요구해왔으나 부시 정부는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 GM측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당장 110억~140억달러의 현금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GM의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는 오바마 당선자를 만나 정부가 5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통해 자동차업계를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인디펜던트가 9일 보도했다.

금융위기의 실물경제 전이를 막는 것은 오바마로서는 최우선 과제다. 자동차 빅3가 무너지면 무려 300만명의 미국인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소비 감소로 이어지고 미국 경제는 더욱 악화할 것이다.

때문에 오바마 당선자는 7일 기자회견에서 상당 시간을 할애해 “자동차 산업은 미국 제조업의 근간”임을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업계 지원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며 “자동차산업 지원법의 테두리 내에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정권인수팀에 추가 입법이 필요한지 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시건 소재 자동차연구센터 데이비드 콜 소장은 7일 타임지에 “디트로이트의 빅3가 무너지면 미국 경제는 심대한 영향을 받겠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세 개 중 한 두개는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향 기자 j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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