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역에서 현지 조사를 마친 정부합동실사단은 우리 해군 함정의 작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3일 "함정 파병 여건을 조사하고 귀국한 실사단이 오늘 이상희 국방장관과 김태영 합참의장 등에게 결과를 보고했다"며 "소말리아 해역에서 상선보호 작전 임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요지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수용 합참 작전지원처장(해군 준장)을 단장으로 한 실사단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바레인의 미 5함대사령부와 아프리카 지부티를 방문해 현지 정세와 함정 파견국가들의 현황 등을 확인했다.
실사단은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 미군 함정이 파견되어 있기 때문에 연합작전을 펼 수 있고, 소말리아와 인접한 지부티를 중심으로 군수지원이나 보급로 확보가 가능하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실사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파병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정부 파병안이 마련되면 국회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
현재 소말리아 해역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덴마크, 캐나다, 스페인 함정이 해적으로부터 상선 보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일본도 군수지원함을 파견하고 있다. 파병 함정으로는 충무공 이순신함급(4,500톤) 한국형 구축함(KDX-Ⅱ)이 유력시되고 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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