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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유재석은 동반자이자 라이벌!"

입력
2008.11.04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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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소중한 동반자이자 라이벌!”

‘국민MC’ 강호동이 동료인 유재석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강호동은 10월31일 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에서 진행된 KBS 2TV <해피선데이> 의 ‘1박2일’ 촬영 현장에서 “대한민국의 전무후무한 유재석과의 비교 자체가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 유재석에게 SBS 과 KBS <쿵쿵따> 를 통해 많이 배웠다. 동반자이면서 서로 함께 고민하는 사이다. 방송을 재밌게 하고 싶어 흠집을 내고 싶어도 없다. 아름다운 청년이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유재석과 함께 국내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는 대표적인 MC다. 두 사람은 각각 ‘1박2일’과 SBS <일요일이 좋다> 의 ‘패밀리가 떴다’에서 비슷한 포맷을 가지고 경쟁을 하다 보니 항상 비교되고 있다. 강호동은 유재석과의 진행 스타일에 대해서 솔직하게 언급했다.

강호동은 “사람은 천재성이나 노력 등 두 가지를 모두 가질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유재석은 천재성과 노력을 다 가지고 있다. 또한 그는 후배들을 많이 받쳐주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한다”며 “반면에 나는 부족한 게 많기 때문에 나 자신을 믿을 수 없다. 그래서 의심도 많고 확신을 가지고 밀어붙이는 타입이다. ‘1박2일’ 팀원들도 무조건 믿고 끌고 가고 있다. (유재석과 다른 건)내 경우 그날 제일 컨디션이 좋은 사람이 보인다. 가장 컨디션이 좋은 사람의 에너지를 끌어내는 게 장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호동은 또한 최근 인기가 급상승해 ‘1박2일’의 시청률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그는 “유재석과는 아름다운 경쟁이다. 라이벌이 있어서 소중한 건 씨름을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타이틀을 방어하는 등 더 열심히 하게 된다. 라이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며 지지 않으려는 승부욕도 생기는 것이다”며 “그런 의미에서 ‘패밀리가 떴다’에도 감사하다. ‘패밀리가 떴다’가 가족의 재구성을 통해 가족적인 면을 강조한다면, ‘1박2일’은 사람이 아닌 팔도강산 자연이 주인공이다. 아름다운 자연이 주인공인 만큼 더 많이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이날 ‘1박2일’ 멤버인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 등과 함께 ‘제2회 1박2일 혹한기 대비캠프’를 주제로 야생 집짓기, 자급자족 야생 밥먹기, 야생 수렵활동 등을 1박2일 동안 촬영했다. 오는 9일께 방송될 예정이다.

강은영 기자 kiss@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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