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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도 불황에 경영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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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도 불황에 경영 '초비상'

입력
2008.11.04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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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가 초비상이다. 실물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식ㆍ음료와 웨딩 연회 분야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내 특급 호텔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와 음료를 무제한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 서비스' 등 고객유치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최근 환율 급등으로 수입 원재료 부담이 크게 늘었으나, 불경기라 가격 조정이 쉽지 않은데다 고객들이 씀씀이마저 줄여 식ㆍ음료 매장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일반 예식장보다 훨씬 비싼 웨딩 연회 분야의 매출 하락세도 예사롭지 않다.

이에 따라 호텔들은 일반 뷔페식당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다양한 주류와 요리를 무제한으로 즐기는 '해피아워 서비스'로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JW메리어트 호텔은 '바 루즈'에서 매일 저녁 요일별로 다양한 주류를 무제한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를 진행 중이다. 여성고객에겐 목요일에 한해 50%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영국풍의 바 '오크룸'에서 와인과 맥주에 어울리는 메뉴를 마음껏 즐기는 '카베리 와인뷔페'로 불황에 찌든 직장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롯데호텔도 스낵뷔페와 함께 생맥주나 레드와인 중 택일해 무제한 즐기는 '보비런던 해피아워'를 선보였다.

기업 대상의 '리펀드 마케팅'도 출현했다. 르네상스 서울은 기업 내 호텔 담당자들이 예약한 식ㆍ음료나 연회 매출을 별도 카드에 적립, 상품권으로 돌려 주는 '해피 리펀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결혼시즌을 맞아 연회장 가격인하 바람도 거세다. 주말이나 주중, 크리스마스 시즌 등에 맞춰 특별 할인 패키지 상품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조선호텔은 일요일 결혼 고객에게 실속형 메뉴와 플라워 데코레이션 20% 할인 등이 포함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힐튼호텔은 주중에 결혼할 경우 식사와 음료, 꽃장식 가격을 각각 7%씩 할인해주는 '777패키지'를 내놓았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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