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양을 방문한 것으로 일본 등 일부 해외 언론에 보도된 프랑스 뇌외과 전문의 프랑수아-사비에 루 파리 생트안 병원 신경외과과장은 30일 베이징에 머물고 있으며 평양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31일 보도했다.
루 과장은 이 통신의 전화 취재에 “북한과 10년 전부터 교류가 있고 올해 4월에도 실습과 강의를 위해 방문했지만 지금은 뇌외과의사 회의로 베이징에 와 있다”며 평양에 간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치료에 대해서도 그는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루 과장은 출국 수일 전 김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씨로 보이는 남성을 만난 데 대해 “대략 1년에 한 번 정도 검진을 위해 프랑스에 오는 단골 환자”라며 “언론에서 북한 지도자의 아들이라는 이야기를 읽었지만 그가 자신을 김정일의 아들이라고 소개하지도 않았고 그 환자와 김정일 이야기를 나눈 적도 없어 그가 누군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
루 과장은 24일 파리 출국 당시 샤를 드골 공항까지 북한 유네스코 대표부 차를 타고 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들은 누군가를 데리러 온 것 같았는데 나에게 (공항에)내려주면 도움이 되겠느냐고 친절하게 물어왔다”면서 “내가 그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해온 데다 2, 3일 전에도 한 한국인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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