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참여정부 실세 주택금융사 청탁 의혹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참여정부 실세 주택금융사 청탁 의혹

입력
2008.11.04 02:10
0 0

참여정부 핵심 인사가 건설시행업체에 대한 지급보증과 관련해 주택금융공사에 청탁을 했다는 첩보가 입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31일 아파트 개발 시행업체 S사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한국주택금융공사 이모 부장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부장은 2007년 1∼7월 대구 지역에서 아파트 시행 사업을 하던 S사가 한 금융기관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 형식으로 1,000억원의 대출을 받는 과정에 주택금융공사가 보증을 서주게 하고 수억원을 받은 혐의다. 이 부장은 돈을 받을 당시 사장 비서실장이었다. 검찰은 또 보증 업무 실무자였던 유모 팀장도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함께 구속했다. S사는 현재 대구 달성군에서 공사비 2,000억원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건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참여정부의 영남권 실세로 통했던 인사가 S사에 대해 지급보증을 해주도록 공사측에 청탁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S사 대표 이모씨를 몇 차례 소환해 이 인사의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했으나 아직까지는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일단 공사 관계자들의 범죄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부장 등을 상대로 S사에 대한 보증 과정에 윗선이나 외부의 압력이 있었는지 조사한 뒤 수사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이영창 기자 anti092@hk.co.kr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