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9일 실시된 10ㆍ29재보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또 광역의원 선거에선 3곳 중 2곳, 기초의원 선거에선 5곳 중 2곳에서 이겼다. 전반적으로 승리도 패배도 아닌 어정쩡한 결과이지만 좀 더 비중이 있는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텃밭인 영남에서 근소한 표차로 승리함으로써 한나라당이 고전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30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기초단체장(2곳)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은 울산 울주군에서 무소속 후보에 7% 포인트 가량 앞서 승리한 반면, 충남 연기군에서 자유선진당 후보에게 15% 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광역의원(3곳) 선거에선 한나라당이 울산 울주군, 경북 성주군에서 승리했으나 경북 구미시 선거에선 무소속 후보에게 패했다.
민주당은 무투표 당선된 전북 임실군 기초의원을 제외하곤 이번 재보선에서 1석도 건지지 못했다. 특히 텃밭인 전남 여수 기초의원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김상일 후보에게 패했다.
선진당은 충남 연기군수 선거와 기초의원 선거 2곳에서 모두 승리, 충청권 맹주로서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전국 14개 지역에서 치러진 재보선에서 투표율이 33.8%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선거인 6ㆍ4재보선 투표율 23.3%보다 10.5%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