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땅콩도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 동안 우유나 달걀, 콩 등은 아토피성 피부염에 좋지 않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었다.
아주대병원 소아과학교실 이수영 교수팀은 "2001~2006년 아토피성 피부염 진단을 받은 3세 미만 영ㆍ유아 2,370명 중 땅콩 알레르기 혈청검사를 받은 804명을 조사한 결과, 18.4%(148명)가 땅콩에 알레르기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땅콩을 먹은 뒤 나타나는 증상은 아토피성 피부염 외에도 매우 다양하다. 급성 두드러기(27.7%), 천식(22.3%), 비염(11.5%), 혈관 부종(2%), 아나필락시스(1.4%) 등의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나필락시스는 급성 쇼크가 일어나는 심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자칫 잘못하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특히 땅콩은 어린이가 좋아하는 케이크나 과자 초콜릿 등에 많이 들어가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교수는 "땅콩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어린이는 미리 땅콩 반응 검사를 받는 게 좋다"며 "알레르기 유발 식품은 표시하게 돼 있으므로 과자 음료 식품을 구입할 때 첨가물 표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식품표시제에 포함된 알레르기 음식은 생선 알, 우유, 메밀, 땅콩, 대두, 밀, 고등어, 게, 돼지고기, 복숭아, 토마토, 새우 등 모두 12가지다.
권대익기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