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 8,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상륙훈련이 다음달 초 동해안 일대에서 실시된다.
해병대사령부는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미 해병 제31 원정기동부대(31MEU) 2,000여명과 우리측 해병대 1사단 및 상륙지원단 병력 6,000여명이 참가하는 사단급 상륙훈련을 11월 2일부터 8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 해상과 내륙에서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측에서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1만8,000톤급)을 포함한 함정 27척과 기동ㆍ공격헬기 등 항공기 30여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70여대 등이 동원돼 입체적 상륙작전이 펼쳐진다. 미 해병은 상륙정(LCVP)과 중형 수송헬기(CH-46), 공기부양정(LSF), 상륙함(LST) 등을 이용해 공중과 해상을 통해 상륙하게 된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2월 창설된 연합해병구성군사령부(CMCC)의 지휘 통제능력을 향상시키고 각 작전사급 부대와의 긴밀한 협조 방안을 숙달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연합상륙훈련을 포함한 호국훈련이 이달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수도권과 서해 등에서 일제히 실시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호국훈련은 매년 실시되는 지ㆍ해ㆍ공 합동훈련이다. 경기 여주와 이천 일대에서는 2개 군단이 참가하는 남한강 도하훈련이, 수도권 전역에서는 중요시설과 지역에 대한 통합방위훈련이 각각 실시된다. 서해 상에서는 해군의 기동훈련과 해상사격훈련이 진행된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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