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습지 보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2008 람사르습지보전상(Ramsar Wetland Conservation Awards)'수상자 4명이 결정돼 28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막한 제10차 람사르총회 개회식에서 시상식이 치러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람사르 습지보전상은 과학, 관리, 교육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이번 창원총회에서는 특별상이 추가됐다.
과학부문 수상자인 영국의 데이비드 프리차드(David Pritchard)씨는 조류와 조류서식지 보호를 위한 국제기구인 국제조류보호연합 (Birdlife International) 자문위원과 생물종다양성 및 철새 관련 국제조약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지난 20여년간 람사르 협약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 영국 국가람사르위원(1985~1997년)을 역임했으며 람사르습지 선정기준과 영향평가, 생태지표 등을 개발했다.
관리부문은 스위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의 멸종위기종 관련 프로젝트를 담당하면서 습지와 새 보전을 위한 오랜 연구활동을 통해 람사르습지 지정 및 관리방안을 개선하고 세계 여러 나라의 람사르협약 가입을 장려한 데니스 렌든버그(Dennis Landenbergue)씨가 수상했다.
교육부문은 아시아에서 15년 이상 습지보전 활동을 전개한 태국 마이돌대 환경자원학과 싼사니 추웨이(Sansanee Choowaew)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마이돌대 자연자원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그는 2002년 아시아 습지네트워크(Asian Wetnet)를 창설했으며 일본 람사르센터의 습지교육 활동에도 참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처음으로 개설된 특별상은 인간이 습지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등 다양한 습지관련 국제활동에 참여한 공로로 체코의 식물생리ㆍ생태학자인 잔 크벳(Jan Kvet)씨가 받았다.
람사르상 수상자에게는 여류 조각가 베르나 다몽 (Verena Darmon)이 조각한 람사르 트로피와 프랑스 기업인 다농 그룹에서 제공하는 에비앙 상금 1만 달러씩이 주어졌다.
창원=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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