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음악협회가 주최하는 제3회 서울국제고음악페스티벌이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영산아트홀, 남대문교회 등에서 열린다. 고악기 원전연주로 옛음악을 들을 수 있는 축제다.
올해는 프랑스 바로크음악을 주제로, 국내외 여러 단체와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7개의 음악회를 비롯해 바로크댄스 워크숍, 고악기 마스터 클래스로 진행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유럽 정상의 바로크 오케스트라 '리체르카 콘소트'의 공연(11월 4일)이다. 음악감독이자 비올라 다 감바 연주자인 필립 피에를로, 바로크 플루트의 명수 마르크 앙타이 등 일급 연주자들이 쿠프랭, 라모, 마레 등의 음악을 들려준다.
르네상스 시대에 유행했던 패러디 미사(미사곡의 기본 선율을 당시 유행했던 선율에서 따온 작품) '무장한 남자'(11월 3일), 샤르팡티에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곡 '성탄 성야 미사'(11월 1일) 등 국내 무대에서 처음 듣는 곡과, 헨델의 '메시아' 원전연주(11월 8일) 등도 관심을 끈다.
국내 첫 고음악 원전연주 단체인 '무지카 글로리피카'의 무대(11월 5일)는 쿠프랭, 마레, 륄리 등의 음악을 바로크 댄서가 추는 프랑스 왕궁의 춤과 함께 소개한다. 바로크음악은 춤곡이 아닌 곡조차 춤곡의 리듬을 갖고 있을 만큼 춤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를 갖고 있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한국고음악협회 홈페이지(http://earlymusickorea.com) 참조. 문의 (02)518-0144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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