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암살하려다 적발됐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연방수사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연방수사당국이 테네시주 잭슨지방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스무살과 열여덟살의 신나치 스킨헤드족 청년 2명이 최근 총기 판매상을 털어 흑인 고교를 대상으로 연쇄 살인을 하려다가 붙잡혔다. 이들은 흑인 고교생 88명을 총으로 쏴 죽이고 14명은 목을 베는 계획을 세웠는데 88과 14는 백인지상주의자 집단의 상징적 숫자로 알려져 있다. 수사 관계자는 이들이 연쇄 살인의 마지막 대상으로 오바마 후보를 겨냥했으나 실제로 오바마를 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믿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달 전 인터넷에서 만나 모의한 이들은 22일 주택 강도를 계획했으나 스키마스크와 밧줄만 구입했을 뿐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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