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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코너리와 안드레스가 역대 최고 007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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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코너리와 안드레스가 역대 최고 007커플

입력
2008.10.2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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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코너리(78)와 우르술라 안드레스(72)가 장수 블록버스터 <007> 시리즈에 등장한 배우들 가운데 최고의 '제임스 본드'와 '본드걸'로 각각 뽑혔다.

대중지 선 인터넷판이 28일 전한 바에 따르면 초대 제임스 본드와 본드걸로 출연했던 두 사람은 오는 30일 제22탄 <퀀텀 오브 솔러스> 개봉을 앞두고 실시된 팬 인기투표에서 역대 베스트 배역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인기투표는 MSN 무비가 2만3,000명의 팬을 상대로, 온라인 대여업체 러브필름이 2,500명을 상대로 각각 별도로 실시했다.

응답자의 거의 50%가 '오리지널 본드'인 코너리의 슈퍼 스파이 역할에 압도적 몰표를 던졌다. 코너리 다음의 007로는 25% 정도의 표를 받은 '현역'의 대니얼 크레이그(40)가 뽑혔다.

<닥터 노> 에서 하얀 비키니를 입고 바다에서 나오는 장면으로 유명한 안드레스는 제일 섹시한 본드걸로 선정됐다.

또한 007을 상대한 가장 완벽한 악당으로는 거인 배우 리처드 킬이 연기한 '조스'로 나타났다. 투표에 참여한 팬 가운데 3분의 1이 <나를 사랑한 스파이> 와 <문레이커> 에 모습을 드러낸 조스를 최고의 악역으로 지목했다.

네덜란드 출신 여배우 팜케 얀센은 피어스 브로스넌과 공연한 <골든아이> 에서 매혹적인 암살자 제니아 오나톱 역으로 최고의 '요부'로 꼽혔다.

대니얼 크레이그가 <카지노 로열> 오프닝에서 악당 몰라카와 벌인 실감나는 싸움은 베스트 격투신으로, 로저 무어가 <나를 사랑하는 스파이> 에서 선보인 스키 추적신과 낙하산 점프는 최고의 스턴트로 선정됐다.

007 매거진의 편집장 그레이엄 라이는 "숀 코너리와 우르술라 안드레스가 역대 007 최고 배역으로 뽑힌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고 인기투표 결과를 긍정했다. 한편 PA 뉴스는 영국 남성 1,000명이 참가한 인기 투표를 통해 역대 본드걸의 신체 가운데 제일 매력적인 부위를 골라 이를 합성한 '궁극적인(ultimate) 본드걸' 그래픽 이미지를 제작해 공개했다.

'008'로 명명된 그래픽 본드걸은 안드레스의 다리와 할리 베리의 가슴, 중국계 여배우 양쯔츙(楊紫瓊)의 눈, 제인 세이모어의 코, 소피 마르소의 몸통, 에바 그린의 머리칼, 로자먼드 파이크의 입술, 브리트 에클랜드의 엉덩이, 모드 애덤스의 손을 합성해 만들었다.

한성숙 기자 han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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