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농구팬들의 눈을 사로잡을 미국프로농구(NBA) 2008~09시즌이 29일(한국시간) 5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NBA 2008~09시즌은 29일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 보스턴 2연패 이상 무
올시즌 가장 큰 관심사는 보스턴의 2연패 달성 여부. 케빈 가넷, 폴 피어스, 레이 앨런의 빅 3가 건재한 보스턴은 여전히 가공할 위력을 지니고 있다. 최근 NBA 30개 구단 단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보스턴은 동부 컨퍼런스에서 가장 유력한 NBA 파이널 진출팀으로 뽑혔다.
그러나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던 LA 레이커스 역시 올해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력으로 보스턴을 위협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비 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 콤비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차세대 센터 앤드류 바이넘이 부상서 완전히 회복했다.
이외에도 팀 던컨의 샌안토니오 스퍼스, 론 아테스트를 영입한 휴스턴 로키츠, 전통의 강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최고의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이 뛰고 있는 뉴올리언즈 호넷츠 등도 보스턴과 레이커스를 위협할 팀으로 평가 받고 있다.
■ 새 얼굴의 활약을 보라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됐지만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던 그렉 오든(포틀랜트 트레일블레이저스)이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또 올해 전체 1순위인 데릭 로즈(시카고 불스), 마이클 비즐리(마이애미 히트), O.J. 메이요(멤피스 그리즐리스) 등도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발 태풍 역시 거셀 것으로 기대된다. 루디 페르난데스(포틀랜드), 파우 가솔의 동생 마르크 가솔(멤피스) 등 이미 검증된 유럽 출신 스타들이 올시즌 NBA에 도전한다. 페르난데스와 가솔은 스페인대표로 2008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해 은메달을 이끈 주역들이다.
■ CNNSI 선정 10가지 이슈/ "경제 불황 소도시 연고지 타격줄듯"
NBA 개막과 관련해 미국의 스포츠 전문 사이트 CNNSI는 28일(한국시간) '올시즌 NBA 10대 이슈(Top 10 NBA Storylines for 2008)'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CNNSI가 본 올시즌 10가지 화제를 살펴봤다.
①보스턴 2연패할까=지난해 우승 주역인 케빈 가넷, 레이 앨런, 폴 피어스는 건재한 반면 뉴올리언즈로 옮긴 제임스 포지의 공백이 크다.
②그렉 오든 데뷔=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을 받았던 그렉 오든(포틀랜드)은 무릎 부상으로 1년을 쉬었다. 오든이 가세하면서 포틀랜드는 단박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③경제 불황 영향은=경제 불황이 관중 감소와 직결될 수 있다. 특히 멤피스, 밀워키 등 소도시 연고팀들은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④둥지 옮긴 론 아테스트=휴스턴은 '악동' 론 아테스트를 영입했다. 아테스트는 기존의 야오밍과 트레이시 맥그래디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⑤포스트가 든든해진 레이커스=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보스턴에 패한 LA 레이커스의 약점은 포스트였다. 레이커스는 차세대 에이스 바이넘의 복귀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이밖에도 CNNSI는 저메인 오닐(토론토) 등 둥지를 옮긴 베테랑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의 거취 등을 올시즌 주요 관심사로 꼽았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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