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중국에서 글로벌 나눔 경영에 나선다.
SK는 23일 중국의 공익 단체인 광화과학기술기금회와 함께 올해부터 베이징 10개 명문 중ㆍ고교에서 'SK광화창신교실'(SK光华創新敎室ㆍ이하 '창신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창신교실은 학생들의 창의력 증진을 위한 교육 사업으로, 중국 최고 명문인 '베이징 제4중학'에서 첫 선을 보였다.
올해 1월 600만위안의 'SK공익기금'을 조성한 SK는 창신교실 지원을 주요 사업으로 정하고, 컴퓨터(PC)와 교사 교육 등 각종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창신교실은 학교별 특성에 따라 건립되며, 이번에 개설된 베이징 제4중학의 경우 '로봇 만들기', 'PC 프로그래밍', '아트 디자인' 수업에 필요한 인테리어와 기자재가 설치됐다.
의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베이징 제4중학 가오위(高宇ㆍ12) 학생은 "시설이 훌륭해 집중력과 사고력을 높이는 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대학생들의 창업 및 취업 지원 특강인 '비즈니스 이해(KAB)'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봄 학기에 베이징대 등 8개 대학에서 진행됐으며, 가을에는 총 22개 대학에서 기업가 정신, 혁신을 통한 성장, 리더십 등의 주제로 실시될 예정이다.
앞서 2000년 1월부터 베이징TV를 통해 중국판 장학퀴즈 프로그램인 'SK 장웬방(壯元榜)'을 지원하고 있고, 상하이 포럼 등 한ㆍ중 교육 및 학술 교류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SK차이나 김태진 대표는 "이번 창신교실 지원은 SK그룹이 중국에서 펼쳐온 장학사업 관련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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