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패밀리 레스토랑보다 값이 저렴한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가 불황 속에서 도리어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3분기 매출이 62억7,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11억9,000만달러로 11.2% 늘었다고 밝혔다. 짐 스키너 CEO는 "맥도날드가 불황에 강하다는 사실이 다시 증명됐다"며 "미국, 유럽 모두에서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신문은 맥도날드가 불황기에 재미를 보는 것은 싼 값에 외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지갑이 얇아지자 데니스나 애플비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기 보다는 집에서 식사 하는 것을 선호했는데 최근에는 음식 재료 가격이 올라 맥도날드에서 사먹는 것과 큰 가격차가 나지 않게 됐다.
이런 경향은 맥도날드 메뉴 가운데 1달러 짜리가 가장 인기 있는 것에서도 확인된다. 맥도날드는 2003년 불황 때 '달러 메뉴'인 1달러 짜리 메뉴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음식 재료 가격 인상으로 1달러 짜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여러 번 나왔지만 맥도날드 경영진은 3분기 실적이 좋게 나오자 달러 메뉴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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