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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다인회 윤형식 회장 공로상 상금 1,000만원 쾌척/ "해남의 茶문화 보급에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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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다인회 윤형식 회장 공로상 상금 1,000만원 쾌척/ "해남의 茶문화 보급에 힘쓸 것"

입력
2008.10.2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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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의 차(茶) 발전에 써 주세요"

전남 해남다인회 윤형식(75ㆍ해남군ㆍ읍 연동리) 회장이 우리나라 다도(茶道)의 종가로 불리는 명원문화재단에서 공로상 상금으로 받은 1,000만원을 해남다인회에 쾌척했다. 해남 윤씨 종손으로 2004년부터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윤씨는 "회원들의 해남 차에 대한 열정과 사랑의 결실로 공로상을 받게 돼 상금 기부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1979년 전국 최초의 다인들의 모임인 해남다인회에 들어가면서 차와 인연을 맺은 그는 차문화 축제인 초의문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참여하며, 우리나라 다도를 정립한 초의선사의 다도정신을 계승하고 선양하는데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돼 이번 상을 수상했다.

그는 올해 초 지역의 차 역사를 집대성한 책 '해남의 차 문화'를 발간해 해남이 우리 차의 종가로서 자리매김하는데 공헌했다.

이 책자에는 해남 대흥사의 다맥(茶脈)과 초의선사의 차와 예술세계, 해남의 다인 등이 소개됐다. 또 1981년부터 자신의 밭 2,300㎡에 해남다인회 전용 차 밭을 조성, 회원들이 직접 차를 재배하고 차를 만들어 해남의 차 맛을 지키도록 배려했다.

그는 "초의선사의 차 문화에 대한 뿌리가 남아 있는 해남의 다인으로서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차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차 문화 보급 활동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남=김종구 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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