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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샛별 안양한라 김기성, 빙판위의 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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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샛별 안양한라 김기성, 빙판위의 박지성!

입력
2008.10.2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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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10경기 9골 득점 2위일본 팀에 강한 작은 고추

한국은 아이스하키의 불모지다. 대학팀 4개, 실업팀 2개에 불과한 빈약한 저변에 일반인들은 국내에서 아이스하키리그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정도다.

그러나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 한국 아이스하키의 스타 계보는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90년대 '한국의 웨인 그레츠키'로 불리던 심의식(39) 안양 한라 감독, 2005~06 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한국 선수로 처음 득점왕을 차지한 송동환(28ㆍ안양 한라)을 거친 '한국 아이스하키 간판'의 바통은 김기성(23ㆍ안양 한라)에게 이어졌다.

지난 2월 연세대를 졸업하고 안양 한라에 입단한 김기성은 데뷔 시즌인 2008~09 아시아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슈퍼 루키'의 이름값을 하고 있다. 김기성은 24일 현재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로 전체 득점 레이스 2위에 올라 있다. 대학 시절부터 명성이 자자했던 '초특급 신인'이지만 기대를 웃도는 쾌조의 페이스다.

김기성은 경성고 시절부터 '한국 아이스하키의 희망'으로 불렸고 연세대 1학년 시절부터 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로 빼어난 실력을 인정 받았다. 2005년 코리아리그에서 MVP 등 6관왕에 이어 2006년 뉴질랜드에서 열린 월드챔피언십 디비전 2 대회에서 베스트 포워드로 뽑혔다.

그러나 실업 입단을 앞두고 긴장이 적지않았다. 대학 시절과 달리 6개월여에 이르는 장기 레이스를 펼쳐야 하고 왜소한 체구(178㎝)로 거구의 외국인 선수들과 맞부딪혀야 하는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기성은 "아시아리그는 대학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 데뷔를 앞두고 긴장도 많이 했지만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높였다. 매 경기 집중력을 갖고 임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지만 보완할 점이 아직 많다"고 실업 무대 데뷔 소감을 밝혔다.

김기성은 개인 성적보다 팀 공헌도가 높은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북미아이스하키(NHL)의 조 사킥(콜로라도 애벌랜치)를 좋아하는 이유도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격 조건에도 불구, 탁월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본받고 싶어서다.

데뷔 시즌에도 팀 성적 외의 개인적인 목표는 갖고 있지 않다. 아직 한 수 위로 평가되는 일본팀을 꺾고 아시아리그 정상에 오르는 것이 궁극의 목표다. 이런 포부 때문인지 김기성은 일본팀과의 경기에서 유독 강점을 보이고 있다. 2일 닛코 아이스벅스(7-4)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21일 오지 이글스전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5-4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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