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올라올 걸로 생각했는데 예상대로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SK 김성근 감독은 23일 두산이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4승 2패로 누르자 예상했던 대로라는 반응을 보였다. SK는 가을잔치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오를 걸로 예상하고 준비해왔다. 그래선지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가 된 이종욱 등 빠른 주자의 발을 묶을 수 있도록 훈련해왔다.
김성근 감독은 플레이오프가 시작하기 전 “정상적인 전력으로 싸우면 두산이 4승2패로 이길 것 같다”고 말했는데 딱 들어맞았다. 김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삼성이 롯데를 3연승으로 누를 걸로 예상했었다. 야구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롯데가 공격력에서 앞서 우세하다고 말했지만 김 감독은 “타선은 삼성도 만만치 않다. 투수력에서 앞선 삼성이 이긴다”고 전망했다. 마치 점쟁이처럼 결과를 딱딱 맞춘 셈이다.
김 감독은 “두산이 컨디션이 좋은 상태에서 올라와서 우리가 좀 부담이 된다”면서도 “해볼만한 승부라고 생각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멋진 한국시리즈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실전 감각이 부족한 게 걱정이라면서도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플레이오프 특별취재반
최경호기자 squeeze@sportshankook.co.kr 허재원기자 hooah@sportshankook.co.kr 양준호기자 pires@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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