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으로 보이는 남성이 지난 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한 뇌신경외과 전문의를 만났으며 이틀 뒤 그 의사가 평양으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후지TV가 2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어두운 색 줄무늬 양복을 입은 김정남으로 보이는 남성이 파리의 한 병원을 떠나는 모습을 방영하면서 이 남성이 김 위원장의 건강이나 후계 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지만 가끔 웃음을 띠고 떠날 때 손까지 흔드는 여유를 보인 것으로 미뤄 김 위원장의 병세가 위독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후지TV에 따르면 김정남으로 보이는 남성과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 프랑스인 의사는 면담 이틀 뒤 유네스코 주재 북한 대표부 차량을 타고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 나타났다. 김 위원장의 치료를 위해 가느냐는 질문에 “모른다. 베이징으로 간다”고 말했고 이어 “평양으로 가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출국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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