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톤급 '꼴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탬파베이가 구단 역사상 월드시리즈 첫 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탬파베이는 24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 필라델피아와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제임스 실즈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추고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2점을 얻는 데 그쳤던 탬파베이는 1회 시작하자마자 필라델피아 선발 브렛 마이어스를 공략했다. 일본인 톱타자 이와무라 아키노리의 볼넷과 B.J 업튼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2ㆍ3루에서 카를로스 페냐와 에반 롱고리아의 연속 내야 땅볼로 2점을 선취하며 앞서 나갔다.
또 2-0으로 앞선 2회 2사 만루에서도 업튼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4회 1사 1ㆍ3루에서는 버틀렛의 스퀴즈 번트로 4점째를 얻어 승기를 잡았다.
실즈는 5와3분의2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1차전에서 병살타 2개로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업튼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탬파베이보다 두 개 많은 9개의 안타를 때리고도 응집력 부족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0-4로 끌려가던 8회초 에릭 브런틀렛의 좌월 솔로포와 9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3차전은 하루 쉰 뒤 26일 오전 9시 필라델피아의 홈구장인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다. 탬파베이는 맷 가자를, 필라델피아는 제이미 모이어를 선발로 예고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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