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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식의 직장인코칭] 정보·지시·개선 '3I'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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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식의 직장인코칭] 정보·지시·개선 '3I' 커뮤니케이션

입력
2008.10.2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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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프로세스로 세계를 석권하고 있는 인텔의 성장비결은 무엇일까. 아마도 당신은 뛰어난 기술력이라고 여기겠지만, 정작 내부 직원들은 '열린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말한다. 인텔 직원들은 모든 구성원, 즉 사장과 회장까지라도 바로 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세계시장의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영어를 사용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의 매개체인 정보기술(IT)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인텔의 성장 비결이다. '어떻게 우리 조직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기본 체계인 '3I' 시스템을 소개한다.

첫번째 I는 정보(Information)의 흐름이다. 정보는 말이나 문서로 표현되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하지만 명시적이든 아니든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는 정보는 죽은 것이다.

특히 "조직의 사명과 비전, 핵심사업에 필수적인 것들, 직원의 관심이나 요구" 등에 대해 커뮤니케이션 하지 않고서 당신의 조직이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러므로 정보의 흐름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당신이 정보의 통로가 되어라. 당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그 감사한 마음을 또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라. 정보의 통로에 있는 자가 조직 내에서 행운의 통로가 된다.

두 번째 I는 지시(Instruction)이다. 이것은 반드시 '꼭 해야 할 일들'로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정보이다. 당신의 사장 임원 혹은 팀장의 지시사항은 꼭 해야 할 일들이어서 지시 받는 자의 입장에서는 토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당신이 지시자라면 이것은 기억해야 한다. '내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남에게 지시하지 마라.'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유대인의 <탈무드> 에 나오는 조언이다.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지시를 받는 사람도 하기 싫기 마련이다. 더 중요한 교훈은 이런 지시가 누적되다 보면 조직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사람을 잃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위에서 아래로 정보를 흐르게 할 때 당신은 지시 받는 자의 즐거움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

세 번째 I는 참여(Involvement) 혹은 개선(Improvement)이다. 이것은 정보를 흐르게 하는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다. 참여나 개선을 '지시에 대한 응답적 책임(Responsibility)'이라고 보는 것은 소극적인 자세이고, 보다 적극적으로는 '자신의 일에 대한 자발적 책임(Accountability)'이라고 보아야 한다.

즉 사장, 임원, 혹은 팀장의 지시에 그저 반응하는(Response) 수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자기가 중요하다고(Account) 생각하는 것을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능력(ability)이 중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조직의 커뮤니케이션은 당신의 참여 혹은 개선으로 완성된다 할 수 있겠다.

코오롱 인재개발센터 컨설턴트(www.biztalk.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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